<앵커 멘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제3차 실무협상이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으로 협정문 가서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민감한 군사정보를 직접 교환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되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일 두 나라 정부는 오늘 도쿄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3차 실무협의를 개최합니다.
북한의 증가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1차 실무협의가 열린 지 10여 일 만입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지난 8일) : "2012년에 이미 문안에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협의엔 우리 측 국방부 동북아과장과 일본 측 방위성 조사과장 등 과장급 실무진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3차 협의에서는 한일 양국이 협정문에 가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일 실제로 가서명이 이뤄질 경우, 한일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군사정보를 직접 교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상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협정이 실제 체결된다 해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지난 2012년에도 일본과 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밀실 협상이란 비판을 받으면서 서명 직전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