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탄도미사일 네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4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비행거리 약 1,000여 km 비행 최고 고도는 약 260 여㎞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미사일의 발사 각도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75도에서 93도, 최대 고도 약 260여㎞입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은 비슷한 거리를 정상적으로 비행했습니다.
그 가운데 3발은 일본 측 배타적 경제수역, EEZ에 떨어졌다고 일본 측은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 등은 아직 한미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발사한 시점과 대수 등으로 미뤄 실패 확률이 높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합참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사거리 1,300km의 노동 미사일이나 사거리 1,000km의 스커드-ER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엄중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북한 정권이 계속 도발할 경우 몰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전 패트리엇 포대에 전투대기를 지시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