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무수단 발사 실패는 미국의 사이버 작전 때문이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사이버 공격 등으로 북한이 제대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수 없게 방해를 했다는 겁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바이러스 프로그램 '스턱스넷'에 의해 원심분리기 천 여 대와 원자력 발전소 운영이 중단됐는데, 그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당시 사이버전에 대비해 온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윌리엄 린(당시 美 국방부 부장관) : "알려진 적의 위협에 대해 미국이 취약하도록 국방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실패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8번 발사해 7번이나 실패한 것도 미국의 사이버 작전 때문이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시로 '미사일 발사 전 교란 작전'을 수행했다는 겁니다.
북한도 지난해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잇따라 실패하자 긴급 조사반을 만들어 미국의 교란작전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고 탈북민 단체가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흥광(엔케이지식인연대 대표) : "국가안전보위부, 당 등 연합조사단을 만들어서 미사일 생산과 관련된 수십개의 기관들을 전방위 적으로 조사를 했는데... "
새 대북 정책을 놓고 고심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사이버전을 대북 정책의 하나로 채택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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