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1년 2개월 만에 민주당 탈당

입력 2017.03.08 (12:22)

수정 2017.03.08 (13:08)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늘 탈당계를 내고 1년 2개월 만에 민주당을 떠났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앞으로 고난의 길을 마다않고 나라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늘 오전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1월 4.13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한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탈당의 변'에서 "이 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당을 떠나고 의원직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판결 이후 정치상황을 지켜보면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종인 전 대표가 자진 탈당함으로써 의원직은 자동 상실됐고, 민주당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을 결행하기까지는 당내 주류 진영이 개헌론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개헌론 추진 방향과, 김 전 대표의 탈당에 따른 향후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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