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대북정책 비판 “망신스럽다”

입력 2017.03.2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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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북한에 대한 비판과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켄터키 주(州) 루이빌에서 한 지지자 연설에서 외교와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로부터 '엉망진창'(mess)인 상태를 물려받았다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거론했다.

그는 "할 일이 많다. 엄연한 사실은 우리가 엉망진창을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엉망진창"이라면서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은) 망신스럽고 전혀 현명하지 못하다"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는 취지의 언급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공개로 비판해왔다. 최근에만 해도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은 도움되는 일은 거의 안 했다"고 비판한 데 이어 19일 플로리다 주에 있는 자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최한 북핵 회의에서도 "그(김정은)는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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