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일반 횡단보도 옆에 자전거 전용 횡단도를 설치했습니다.
효과가 있을까요?
우한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횡단보도 옆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횡단도입니다.
일반 횡단보도를 걸널 때 자전거 이용자는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가야 하지만 전용횡단도는 타고 건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자전거 이용객들이 전용횡단도를 놔두고 보행자 횡단보도를 넘나듭니다.
길을 건너던 보행자 앞을 가로지르기도 일쑤입니다.
<인터뷰> 진민지(서울시 도봉구) : "자전거가 같이 다니니까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이 피해야 되니까..."
자전거를 타고 전용횡단도 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2미터가 채 되지 않는 전용횡단도를 따라 가 보니 높은 턱이 가로 막습니다.
길을 다 건널 때 보면 신호등과 가로등이 앞을 가로 막고 간이 점포로 길이 막혀 있어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자전거 횡단도를 안전 구조물이 가로막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용횡단도를 알고 있어도 이용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인터뷰> 임기문(경기도 군포시) : "턱 때문에 원래 가야될 길을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거나 아니면 보행자 횡단보도로 건너야 돼서 불편했어요."
서울시는 지금까지 자전거 전용횡단도를 시내 천9백여 곳에 설치했고 앞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요청이 이렇게도 많이 오시니까 (일부 횡단도에 대해) 지금 공사를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전거 전용횡단도 설치를 위해 들어간 예산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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