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이라크를 상대로 모처럼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릅니다.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한 모의고사인 셈인데요, 중동의 사막 더위와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와 평가전이 열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근의 라스알카이마.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마무리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훈련 시작 몇 분 만에 비 오듯 땀을 흘립니다.
현재 이곳 기온이 한낮엔 섭씨 40도, 경기가 열리는 밤 9시쯤에도 35도를 웃돕니다.
대표팀은 먼저 더위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중동 원정에서 고전해왔던 대표팀이 이곳에서 일찌감치 적응 훈련을 시작한 이유도 사막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청용(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첫날은 굉장히 덥게 느껴졌고, 다행히 하루하루 적응이 되는 거 같아서 내일 경기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의 유임 결정 이후 첫 경기인 이라크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전에 대비한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내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카타르전을 앞두고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자신감도 얻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21골을 기록한 손흥민을 비롯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와 이재성 등이 이라크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