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마다 가뭄 해갈에 수백억 원이 투입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요.
있는 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과학과 기술에 근거해 물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가뭄을 겪은 미국 캘리포니아.
수만개의 검은색 공이 저수지로 쏟아집니다.
공으로 저수지의 물을 가려 햇빛에 증발되는 걸 막는 것으로 매년 10억 리터 이상의 물을 아꼈습니다.
물 재활용도 활성화돼 있습니다.
이미 사용된 오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해 농업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6년의 가뭄을 물관리 기술로 버텼습니다.
사막국가 이스라엘은 농사를 지을 때 한 방울의 물도 낭비하지 않습니다.
식물 뿌리에만 물을 조금씩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출량을 최소화해 용수 효율을 90%대로 높였습니다.
우리도 기술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갈색 오수는 모두 인천공항에서 온 것으로 3단계 처리를 거쳐 1급수 수준으로 정수됩니다.
1년에 5백만 톤이 인천공항 일대에서 재활용됩니다.
<인터뷰> 고준영(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시설처 차장) : "정화된 물을 인천공항에 화장실 용수, 조경 용수로 다시 재공급 하고 있습니다."
물 관리에 사물인터넷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 수요를 파악해 자동 공급하는 시스템.
그러나 아직은 대청도 등지에서만 운영중입니다.
물관리 기술 상당수가 시범운영에 머물고 있거나 활용 지역이 제한적인게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염경택(성균관대학교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 "어느 수원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다중 수원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그런 기술이 최근에 (필요하다).."
다양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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