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손을 낚아채듯 당기고, 때론 꽉 움켜쥐고, 외국 정상을 만날 때,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여준 독특한 악수가 화제를 모았죠.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는 어떤 악수를 나눌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악수에 무방비로 당했던 첫 정상은 일본 아베 총리입니다.
20초 가까이 놓아주지 않아 진땀 빼게 했죠.
독일 메르켈 총리에게는,
<녹취> "메르켈 : (악수요! 악수 한 번 해주세요!) 악수할까요?"
악수는커녕 눈길 한번 주지 않아 외교 결례 논란까지 빚었습니다.
이런 '악수 기 싸움'에 정면으로 맞선 정상들도 있었죠.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왼손으로 트럼프의 팔을 꽉 눌러 악수 공격을 사전에 방지했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악물고 트럼프의 손을 더 세게 쥐고 흔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출한 이런 광경에 '악수 외교'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는데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악수를 나눌 것인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