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폐막식 참가를 위해 입국한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에도 환영했지만, 북한의 장웅 IOC위원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IOC 차원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종목별 와일드 카드 제도를 활용해 북한에 출전 자격을 주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단일팀 제안에 대해서도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문 대통령의 제안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합니다. 대화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올림픽입니다."
하지만,이는 남북간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촉박한 시간때문에 단일팀 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장웅(북한 IOC 위원) : "그 좋을 때 시드니 올림픽 단일팀 하는 것도 7차례 만났어요. 이게 현실입니다."
<녹취> "(단일팀)가정하지 맙시다. 실질적으로 가능할까요?"
단일팀에 합류하는 북한 선수들의 수만큼 우리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도 부담입니다.
오로지 올림픽만을 보고 달려온 선수들에겐 '출전 포기'란 쉽지않은 결정입니다.
<인터뷰>이민지(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 "평창만 보고 운동해 왔거든요. 그런 꿈들을 눈 앞에서 놓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안타깝습니다."
바흐 IOC 위원장은 다음달 3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단일팀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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