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방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이 폴 라이언 하원 의장 등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잇따라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오늘 상견례와 만찬을 함께한 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늦게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워싱턴 현지에서 정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 의회 상원과 하원 지도부 인사들과 차례로 만나 북핵 문제와 FTA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미 의회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여러 의원님들께서 저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직접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더욱 반갑고 고맙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한미 양국은 북핵 위협이라는 공동의 우려를 갖고 있는 만큼 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폴라이언(美 하원의장) : "한미는 앞으로 함께해야 할 일이 많은 데다 북한의 위협이라는 공통의 우려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당히 강력하고 어려운 토론이 예상됩니다."
사드 배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면서도 새 정부의 사드 번복에 대한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미 FTA를 통해 경제적으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며, 두 나라가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 김정숙 여사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첫 대면하고 만찬을 함께 합니다.
이어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늦게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회담 직후 두 나라 정상은 공동 성명을 발표합니다.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 FTA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합의 정도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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