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에 신동빈 롯데 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롯데그룹 등이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이 뇌물이었는지를 두고 심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합니다.
<인터뷰>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대통령 독대 할 때 추가 지원 요구 받으셨습니까?)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은 지금까지 20여 차례가 열렸지만 신 회장 출석은 이번이 두번쨉니다.
그동안 늦춰온 신 회장에 대한 심리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이 서로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과 그룹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심리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 전 과장도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과장의 업무수첩을 공개하며 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최 씨가 지시한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과장도 수첩에 적힌 최 씨 지시대로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 측은 누구의 지시를 받아적었는지 수첩에 명시돼있지 않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반대신문에서 K스포츠재단와 관련된 사업에는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롯데 측도 재단 추가 지원금과 그룹 현안 해결을 맞바꿨다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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