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월 전체 산업생산이 두달 연속 감소하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지던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5월 황금연휴에 미세먼지가 불어닥치며, 소비 마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은 3월에 1.3%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감소하며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먼저 생산은 반도체 등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광공업이 0.2% 증가했지만, 출판 영상과 게임 등이 크게 줄면서 서비스업이 0.3% 감소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도 한 달 전보다 0.9% 줄었습니다.
5월에 황금 연휴가 있었지만, 해외로 여행을 떠나거나,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줄이는 경우가 많아, 소비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이나 외출이 위축된 것이 소비 활동에 쇼핑 수요가 감소하는 효과로 나타나면서..."
여기에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약해진 것도 소비 감소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부는 수출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신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대내외 위험 요인도 여전하다면서 회복세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위험 요인 관리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