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온유, ‘성추행 논란’ 4개월 만에 자필 사과 “깊이 반성”

입력 2017.12.05 (10:38)

수정 2017.12.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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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온유(28)가 지난 8월 불거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4개월 만에 사과했다.

온유는 지난 4일 밤 공식사이트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다"며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출처: 샤이니 공식홈페이지)(출처: 샤이니 공식홈페이지)

그는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또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SHINee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온유는 지난 8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온유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춤을 추다가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과 신체 접촉이 발생해 오해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공인으로서 많은 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온유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온유는 당시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뒤 4개월간 자숙을 이어가다 지난 4일 저녁,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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