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르웨이 이민 환영” 발언에 “거기서 왜 가나” 평가
입력 2018.01.13 (09:22)
수정 2018.0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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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인 노르웨이를 버리고 미국을 택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다.
미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2007∼2016년 미국 시민권을 받은 노르웨이인은 1천명이 되지 않는다. 한해 100명꼴로, 노르웨이 인구의 0.000001%보다 적은 비율이다. 오히려 같은 10년간 노르웨이 시민이 된 미국인은 665명이다.
부유한 데다 사회복지제도와 교육제도가 잘 갖춰져 있고 양성평등을 잘 실현하는 노르웨이는 지난해 유엔이 발표한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힌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은 14위, 한국은 56위였다.
석유수입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1조 달러 상당의 국민연금기금을 갖고 있고, 국민은 무료로 보편적인 의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성들의 지위도 높아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성 격차 보고서를 보면 노르웨이는 남녀평등 순위 2위에 올랐다.
노르웨이인들은 또 야외활동을 즐긴다. 국립공원은 46개에 달하며 그곳에서 하이킹하는 게 '국민 취미'다. CNN은 국립공원 관리 예산을 깎고 국가기념물 지정을 해제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거론하며 노르웨이인들이 그의 결정에 동의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인기 작가 스티븐 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트위터에 "노르웨이에서 온 사람들이 왜 여기로 이민을 오겠나. 그들은 실질적인 의료보험을 갖고 있고 기대수명도 (미국보다) 더 길다"고 적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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