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이신미 첫 금메달

입력 2002.09.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이 펜싱에서 나왔습니다.
영광의 주인공은 이신미 선수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여검객 두 명이 나란히 시상대 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이신미와 은메달을 따낸 이규영은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함께합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 준결승에서 이신미와 이규영은 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어 메달 색깔 가리기에 나섰습니다.
팀의 언니, 동생끼리의 대결이었지만 결코 양보는 없었습니다. 동생인 이신미는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15:8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신미(여자 사브르 금메달): 언니 힘들 때마다 많이 격려도 해 주고 운동도 많이 가르쳐 주고 했는데 내가 이겨서 정말 미안하고, 우리 열심히 해서 단체전 꼭 금메달 딸 수 있었으면 좋겠어.
⊙이규영(여자 사브르 은메달): 좀 부담스러웠는데요.
너무 다 서로들 잘 아니까 기술이 잘 안 나왔던 것 같아요.
⊙기자: 당초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은메달에 만족하려 했지만 이신미가 색깔을 바꿔 버렸습니다.
⊙이근배(펜싱협회 부회장): 이규영 선수가 선배인데 그 선수가 잘 하면 2등까지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우리가 사실 겸손하게 생각했는데, 오늘 우리 신미가 보니까 예상 외로 잘 뛰고...
⊙기자: 플러레에서는 임미경이 결승에서 중국의 장레이에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서미정은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펜싱은 오늘 4개의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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