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5일 근무제 정부 개정안을 놓고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이 여전히 거셉니다.
노동계는 총파업까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5일 근무제 법안의 개정 핵심 내용은 일부 중소기업의 시행시기를 늦춘다는 것입니다.
내년 7월부터 대기업을 시작으로 2004년 7월부터는 3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기존 방침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부는 다만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은 경영여건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1년씩 늦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면시행을 주장해 온 노동계는 노동법 개악이라며 모레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어 투쟁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재계의 협박에 밀려서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은 2010년에나 혜택을 볼 수 있고 대신 많은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후퇴되기 때문에 총파업으로 강력히 맞서겠습니다.
⊙기자: 특히 임금도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해 한차례만 도전하기로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계는 나름대로 불만을 표출하며 법안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겠다는 강경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정태(경총 이사): 중소기업의 시행시기를 1년 정도 늦췄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우리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촉박하게 돼 있고...
⊙기자: 그러나 정부는 재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이미 합의됐던 상황을 번복하는 것이라며 오는 16일 법안의 국회 제출을 강행하기로 해 노사정 간에 또 한 차례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