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신비, 망상어의 산고

입력 2002.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어류인 망상어의 출산 모습 본 적 있으십니까? 신비로운 장면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물 맑은 동해바다 속입니다.
무성하게 자란 수초 사이로 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떼지어 다닙니다.
몸 전체가 은백색을 띤 어린 망상어 무리입니다.
이들 무리 사이로 몸길이 25cm 남짓의 어미 망상어가 보입니다.
출산이 임박했습니다.
배 밖으로 튀어나온 태반 사이로 새끼 망상어의 꼬리가 보입니다.
1시간쯤 지난 뒤 새끼 망상어가 어미 뱃속을 박차고 나옵니다.
임신된 지 6달 만입니다.
어미 한 마리가 한 번에 낳을 수 있는 새끼 망상어는 많게는 30마리입니다.
이렇게 나온 새끼 망상어는 어미 주위를 맴돌며 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물고기에게 잡혀먹히기 십상입니다.
어느 틈에인가 새끼 망상어 한 마리가 볼락에게 희생됩니다.
망상어는 여름에 새끼를 낳으며 우리나라 어디에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바다 물고기입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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