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판정항의로 경기중단

입력 2002.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는 인도네시아팀의 판정항의로 경기가 무려 1시간 50분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 첫 단식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히다야트 선수가 선심의 판정에 항의하며 퇴장합니다.
순간 인도네시아팀 코칭스태프들도 항의에 가담하면서 경기장은 난장판으로 바뀌었습니다.
경기는 1시간 50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시아린푼딘(인도네시아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 우리는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위원회에 공정한 경기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심판판정에 불응해 선수가 퇴장하면서 장시간 경기를 지연시킨 것은 심판의 권위를 무시한 행위로 국제대회에서는 당연히 몰수패를 당하게 돼 있습니다.
⊙김중수(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자기들의 어떤 빌미를 삼기 위해서 오버액션을 취하는 거지, 이건 게임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상황이에요.
⊙기자: 레프리의 중재까지 실패한 경기는 결국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결정으로 간신히 다시 속행됐습니다.
중단 시점에서 따낸 손승모의 점수를 무효로 하고 두번째 단식부터 선심을 부분교체하기로 하는 등 우리 대표팀의 많은 양보로 경기는 어렵게 속개됐습니다.
심판의 권위가 서고 선수들은 페어플레이에 집중할 때 진정한 스포츠정신은 살아숨쉴 수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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