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0.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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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연료비 절약,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은 공해 방지가 못지 않게 중요한 때입니다. 중금속이 포함된 폐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폐유를 수거해서 공장에 팔아온 불법 폐유 유통업자 등 대기오염 사범 35명을 적발해서 그 가운데 14명을 구속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욱 기자 :
자동차나 각종 금속공장 등에서 사용하다가 버린 폐윤활유들입니다. 이러한 폐유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에 인체에 치명적인 납, 카드뮴 등 각종 중금속과 발암 물질이 배출이 돼서 서울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폐유를 수거해서 판매하는 조직이 서울 시내에만 30여 군데에 이르고, 이들이 취급하는 폐유가 매달 만 드럼, 연 12만 드럼이나 된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폐유 취급업자 :
열처리 공장이나, 금속이나, 말하자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데서 사갑니다. 주로 금속 공장, 그 다음에 화원, 목욕탕 그렇습니다.
김종욱 기자 :
서울 지방 검찰청 특수 2부는 오늘 이처럼 불법으로 폐유를 수거해 판매해온 신일 상사 대표 김덕현 씨와 가짜 휘발유 제조 판매업자 동해화학 대표 이홍희 씨 등 14명을 폐기물 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 불법 폐유업자에게 명의를 빌려준 금호환경 대표 임영술 씨와 폐유를 공장 연료로 사용한 대원공업사 장용권 씨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된 무허가 폐유업자들은 대기업체나 자동차, 세차장 등에서 나오는 폐유를 무상으로 수거해서 벙커시유와 혼합하거나 폐유 그대로 드럼당 2만원씩을 받고 서울 시내 중소 공장에 연료로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폐유가 최근 싸다는 이류로 서울 시내 대형 빌딩이나 목욕탕, 심지어는 아파트 단지에서까지 연료로 사용돼서 대기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폐유 사용업체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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