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0.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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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이라크의 핵무기 부품 밀수 사건이 적발되면서 이라크가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느냐의 여부를 놓고 강대국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남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선현 기자 :
이라크의 핵무기 부품 밀수가 적발되자 워싱턴 타임즈는 이라크가 이미 무기급의 핵 물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뉴욕 타임즈는 중앙정보국 보고서를 인용해서 이라크가 예루살렘과 다마스커스를 사정권내에 둘 수 있는 미사일 발사대를 건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처 영국 수상은 핵부품의 밀수는 매우 심각한 사건이며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핵 확산 금지 조약국들과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문제의 핵부품이 우리가 구입하려던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이번 사건은 영국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라크를 공격하게 하려는 구실을 주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사미 (프랑스 주재 이라크 대사) :
핵부품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중동은 분명히 비핵지대입니다.
남선현 기자 :
결국 이번 사건은 문제의 부품이 미국 측에 의해서 모조품으로 둔갑되는 바람에 이라크가 밀수해 봤자 쓸데없는 해프닝으로 밝혀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는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이라크가 핵무기를 생산할 경우 가공할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점과 고도의 무기 제조기술을 유출시키지 않으려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앞으로 핵 부품 밀수 공방전이 어떻게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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