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아시안 게임 종목별 점검> 복싱

입력 1990.09.03 (21:00)

이규원 앵커 :

우리나라 복싱은 국제 대회 때마다 매달 주 종목으로 강세를 지켜왔습니다. 이번 북경 아시안 게임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이한영 기자가 전망해 드립니다.


이한영 기자 :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 복싱은 12개 전 체급 우승이라는 전대 미문의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 같은 전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코칭 스태프들의 진단입니다.


교체가 이루어진 대표들의 국제전 경험이 일천한 데다 뚜렷한 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팀 전력의 약화 현상을 인식하면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66년 방콕대회 이후 내리 6연승 종합우승을 차지한 저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적어도 6체급 선전에 따라 그 이상의 우승으로 체면 유지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북경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전에서 8체급 우승을 차지한 사실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김성은 (복싱 감독) :

경량급은 이제 태국, 북한, 몽고, 시리아 이쪽이 강세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중량급에는 몽골리아가 전망이 강하고요.


이한영 기자 :

김 감독은 또 82년 뉴델리 대회 우승의 고비가 대 북한전이었음을 상기하면서 이번 역시 욕심내는 체급이 맞물린 북한과의 대결이 목표 달성에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14전 8승 6패로 우리가 앞서있습니다.


경, 중량급에서 3체급씩 6개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는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슈퍼 헤비급의 백현만과 라이트 헤비급에 나갈 홍기오가 2연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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