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카지노업계 관계자 16명 출국금지

입력 1993.06.15 (21:00)

카지노 업소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이 카지노업계 대부로 알려진 전낙원씨 등 카지노업계 관계자 16명에 대해서 오늘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정찬호 기자 :

국세청은 지난 9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카지노에 대한 세무조사를 보다 철저히 하기 위해 카지노 업주 등 16명의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사람들은 워커힐 카지노 회장인 전낙원씨, 부회장인 길성진씨,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전무인 강수창씨, 인천 올림포스 카지노 회장인 유화열씨, 사장인 유재옥씨,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 카지노 회장인 홍순천씨 등 16명입니다.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사람들은 워커힐 카지노와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관련자 10명, 부산의 파라다이스 비치 카지노 관련자 3명, 인천의 올림포스 카지노 관련자 3명 등으로 카지노 업소의 회장과 사장, 경리담당 임원들입니다.

국세청은 오늘 1차로 1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데 이어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사람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카지노업계 관계자들 가운데는 전낙원씨처럼 이미 해외에 나가있는 사람들도 있어 이번 출국금지 요청이 너무 뒤늦은 조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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