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정재헌 중앙일보 기자 석방 농성 외

입력 1993.06.15 (21:00)

북한은 오늘 오후 정무원총리 강성산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우리 측에 보내 특사교환만이 핵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라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대표 접촉을 오는 24일 열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중앙일보 기자 150여 명은 구속된 정재헌 기자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인 뒤 정 기자 석방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 기자의 석방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두희 법무부 장관은 중앙일보 정재헌 기자의 구속사건과 관련해 정 기자의 구속은 유감스러운 일이나 권영해 국방장관의 고소가 있었고 국방관계 고위직 등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실 관계와 보도 경위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하게 된 것이며 정 기자는 형법상 관계법을 위반해 구속됐다고 말했습니다.

김두희 장관은 그러나 정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인 취재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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