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육상대회 한국 육상 제자리

입력 1993.06.15 (21:00)

오늘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육상대회에서는 대회 신기록 4개만 나왔을 뿐 한국 신기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기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기춘 기자 :

마라톤은 세계 수준이지만 나머지 육상 종목은 아시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직도 제자리걸음 단계였습니다.

육상경기 최대의 행사인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도 대회 신기록 4개가 나왔을 뿐 한국 신기록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노련의 스프린터 진선국은 남자 100미터에서 10초 41로 대회 신기록에 그쳤습니다.

진선국의 이 기록은 동아시아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기록에 0.18초가 뒤지고 14년전 서말호가 세운 한국 기록에도 0.07초가 늦은 것입니다.


진선국 (부산은행) :

10초 3대 정도 뛸 생각하고 떴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는지 좋은 기록은 제가 생각하는 기록은 안 나왔습니다.


김기춘 기자 :

여자 100미터에 출전한 노장선수 이영숙은 11초 62를 기록해 86년 이후 8번 연속 이 종목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10년 동안 그를 따라잡는 후진선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자 3단 뛰기에서는 경남은행의 김선진이 12미터 68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으나 한국 기록에는 9센티미터가 모자랐습니다.

김선진은 3단 뛰기에 이어 100미터 허들에서도 우승해 첫 2관왕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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