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양물 복용하는 청소년 늘어

입력 1993.11.19 (21:00)

이윤성 앵커 :

이런 어른들 때문인지 이런 사회분위기 때문인지 우리 청소년들 가운데 술을 마시거나 습관성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부탄가스를 마시던 중 가스가 폭발한 서울 구로동 가정집입니다. 최근에는 마약류 사범이 줄고, 부탁가스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을 남용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 10명 중 6명이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술도 해마다 경험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차경수 (서울대 교수) :

술을 마시는 청소년 숫자는 최근 3년간 상당히 매년 증가를 해오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의 술에 대해서 좀 허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 않나.


안세득 기자 :

또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약물복용 추세가 수면 안정제와 각성제 등 약국에서 소량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품목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단속 규정도 없고 구하기도 쉬운 부탄가스를 환각제로 이용하는 청소년 수가 늘어 새로운 대책이 요구됩니다.


김경빈 (국립정신병원 정신위생과장) :

부탄가스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법적 규제가 부탄가스가 아직 안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고, 또 사용하기 간편한 점이라든가 또 사용 후에 어떤 증거가 남지 않는 이런 문제 때문에 부탄가스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점은 국민학생들이 커피와 콜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부모가 나무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약물남용 증가가 범죄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교육과 계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주왕기 (강원대 교수) :

참여하는 것만으로서는 안되고 또 감시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개인에 교육 계몽도 시키고 학부모도 교육.


안세득 기자 :

부천시 의회의 담배 자판기 설치 금지를 예로 들어 가정과 지역사회의 계몽과 감시를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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