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정상회담..."자동차 합작공장 건설"

입력 1994.12.09 (21:00)

이윤성 앵커 :

폴란드 민주화의 상징인 레흐 바웬사 대통령이 오늘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경제가 최우선적인 의제였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오랜 민주화투쟁과 아울러 개혁정책의 추진, 김영삼 대통령과 바웬사 대통령의 만남은 공통의 경험과 유사한 정치경력으로 해서 첫 만남임에도 오랜 동지적 친근감이 있었습니다. 정상회담장에서의 첫 대화도 경험의 공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김대통령은 바로 그 비슷한 점이 양국의 협력과 공동이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바웬사 대통령은 김대통령과

유사한 점이 많아서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돼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폴란드의 자동차 합작공장을 건설해 제3국에 수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도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폴란드의 통신과 조선산업에 한국기업의 진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UN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진출과 OECD가입을 서로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양국간의 경쟁력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레흐 바첸사 대통령 :

한반도에서도 의심의 여지없이 공산주의가 없어질 것입니다.


김 홍 기자

오늘 저녁에 있은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폴란드가 중립국 감독위원단의 일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기여해 온데 대해서 사의를 표했고 바웬사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하며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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