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4.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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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여의도와 마포 간 한강 하저터널 가운데 하행선 구간이 오늘 뚫렸습니다.
이로서 지하철 5호선 공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 됐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이정훈 기자 :
굴착기의 굉음과 함께 터널을 가로막았던 마지막 흙벽이 뚫렸습니다.
한강바닥에서 30미터 아래의 천288미터의 터널이 관통 됐습니다. 여의도와 마포를 잇는 하저터널입니다. 쌍굴 하저터널 가운데 지하철 5호선이 지나갈 하행선 구간이 공사를 시작한지 27개월 만에 뚫린 것 입니다. 내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해왔던 지하철 5호선 공사의 최대 걸림돌이었습니다.
지하철 5호선이 지나갈 이곳은 토사와 암반이 섞여있고 물이 많이 나와서 지금까지의 터널공사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공사로 꼽혀 왔었습니다. 지반이 취약해 당초 계획보다 공기가 6개월 이상 늦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물막이 공사를 하지 않고 한강 가운데 인공 섬을 만들어 양쪽에서 파 들어가 물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공법을 썼습니다. 한강 하저터널의 현재 공정률은 72%. 내년 1월 중순쯤이면 나머지 상행선 구간도 공사가 마무리돼 강바닥 아래 쌍굴 터널이 모두 뚫리게 됩니다. 이어 터널 내부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쯤 한강 아래로 지하철이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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