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3.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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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말로는 그리고 광고 선전으로는 그지없이 좋은 각종 특수 타이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토매틱 자동차에 바꿔 달 경우에 가속력이 좋아지는데 다가연료소모가 적어진다는 오토매틱 차량 전용타이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값 올리기 전략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서서히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환 기자 :
가속력은 높게, 연료소모는 적게. 오토매틱 차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는 오토 전용타이어. 보통 타이어보다 두 배나 비쌉니다. 하지만 오토매틱 차의 단점이 보완된다는 광고에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갑니다.
정비사 :
젊은 층이나 오토매틱 차량을 갖고 있는 주부들 층에서 많이 찾고, 그리고 광고보고 와가지고서 오토매틱 차량에 잘 맞지 않느냐…….
박영환 기자 :
문제는 성능입니다. 비싼 돈올 주고 이 같은 오토매틱 전용타이어를 바꿔 끼웠을 경우, 광고처럼 그렇게 성능이 좋아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먼저 오토매틱 차량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순간 가속력. 금호 측의 자체실험 결과도 오토 전용타이어를 100으로 할 때 다른 제품이 각각 99.96" 99.54로 나타나 성능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다음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연료를 4%나 절감시켰다는 연비개선. 기준율 100으로 했을 때, 다른 제품은 96.33. 95.87로 광고보다 효과가 떨어집니다. 더구나 이 수치도, 실제 주행실험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금호타이어 연구소 부장 :
시내 주행 시 (연비가) 4% 감소된 상태로 갈 수는 없죠.
박영환 기자 :
또 다른 문제는 젖은 노면에서 오히려 가속력이 높게 나타나, 미끄럼 등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현규 (현대자동차 승용정비부장) :
조금 가벼운 재질을 써야 된다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강성이 좀 모자를 수도 있고, 코너링 할 때 코스가 좀 적을 수도 있고…….
박영환 기자 :
뚜렷한 성능 개선 없이 단지 신제품이라는 이유로 값만 올려 받는 얄팍한 상혼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신만 초래할 뿐입니다.
KBS 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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