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3.30 (21:00)
안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내용
요약 내용은 네이버 CLOVA Summary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농촌인구가 80년과 비교해서 절반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는 농촌의 고령화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입니다.
성창경 기자 :
올해 71살인 음간난 할머니. 씨감자를 파종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3남1녀의 자식이 있지만 모두 도시로 나가버려 혼자서 논밭일을 하면서 고향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음간난 (71살) (경기도 김포) :
할아버지가 섣달에 돌아가시고 나니까, 못 짓겠으니까 남을 줬다구요. 그러니까 남을 주면 쌀 댓가마니 차려오면 그거 먹고 살 거죠. 이제...
성창경 기자 :
모두 66가구가 있는 이 마을에는 20살 아래로는 학생 15명뿐이고 5, 60대가 넘는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성순경 (63살) (경기도 군포) :
젊은 사람들이라고는 고등학생밖에 없어요. 그리고 우리 또래 60넘은 사람들도 다 젊은 사람들 축에 들어가요..
성창경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인구 가운데 50살 이상은 225만천명. 전체 농가인구의 43.5%나 됩니다. 농가인구도 해마다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516만7천명. 지난 80년의 절반도 안 됩니다. 이와 함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쌀농사보다는 소득이 높은 과수나 채소류를 재배하는 농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쌀농사를 주소득원으로 하는 농가가 1년 전보다 10%넘게 줄어든 대신 채소농가는 약 15%, 축산농가는 44% 늘었고 과수농가도 3%이상 늘었습니다. 또 3ha이상 대규모 경작을 하는 농가는 6만5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0%이상 늘어나는 등, 우리 농업도 개방시대를 맞아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 입니다.
각 플랫폼 별 많이 본 기사 (최근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