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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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어제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 음주단속에서 천6백 명이 적발됐습니다. 술 깨고 후회하셔도 소용없습니다. 나명이 구속되고 거의 대부분이 면허취소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계속됩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음주단속. 경찰과 음주운전자의 술래잡기는 이제 낯익은 풍경이 됐습니다. 마침내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배짱 운전자들 때문입니다. 능청까지 부리면서 단속경찰을 당황하게 합니다.
“무슨 술 냄새가 난다고 그래? 어제 먹은 술이 냄새가 나나?”
음주측정을 거부하면서 억지를 부리기도 합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습니까? 0.04까지는 훈방이고 0.05부터 단속대상이 되니까 단속대상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측정을 한번 해보세요."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음주운전은 이제 습관처럼 돼 버렸습니다. 경찰의 대대적인 음주단속이 이처럼 지속되고 있기만 위반건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천6백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구속됐고 650명이 면허가 취소됐으며 920여명은 백일 간 면허가 정지됐습니다. 여성들의 음주운전도 부쩍 늘었습니다.
김동근 (마포경찰서 교통과) :
작년에는 여성 음주 운전자들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 들어와서는 저희 마포에서만 20건을 단속을 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음주단속을 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술 한 잔 먹더라도 물마시고 껌 씹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되도록이면 넓은 길을 이용하죠, 이런 큰 대로....”
“좀 그렇죠, 강하죠. 반병까지는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이런 배짱운전자들의 호기가 자신과 남의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서울 전지역 300여개 검문소에서 9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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