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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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시 프린스호가 좌초된지 열홀째인 오늘 소리도 해상에서는 유조선을 고정시키는 이른바 고박작업을 끝냈습니다. 따라서 내일부터는 이 시 프린스호를 띄우기 위한 부양준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강정기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강정기 기자 :
구난선 고요마르호가 바지선을 이끌고 좌초된 시 프린스호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름이 48mm인 쇠줄을 시 프린스호에 연결해 유조선 왼쪽으로 닻을 내리고 있습니다. 좌초된 시 프린스호를 고정시키기 위해 바다 밑바닥에 내려놓는 닻의 무게는 하나가 5천kg. 그리고 쇠줄의 길이는 6백m입니다. 오늘까지 6개의 쇠줄과 12개의 닻 설치가 끝나 선체고정작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고요마르호 구난팀은 내일쯤 선체에 압축공기를 불어넣기 위한 공기주입용 파이프와 펌프 제작작업 둥을 끝낼 계획입니다. 이 선체 부양준비가 끝나면 모레쯤 뒤편으로 기울어진 시 프린스호의 앞쪽에 4만5천㎥의 바닷물을 집어넣습니다. 이어 유조선 뒤쪽 갑판에 설치된 6개의 탱크에 압축공기 8만㎥를 불어넣어 유조선을 반듯하게 균형 잡아 암초로부터 5m정도 띄우게 됩니다. 이어 이번 주말쯤 시 프린스호를 소리도 남쪽 16km 해상으로 끌고 가 호남 다이어몬드호에 원유를 옮겨 싣게 됩니다. 계획대로 진척되면 오는 9일쯤 구난작업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이 먼 바다에 속해 파도가 높기 때문에 구난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소리도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강정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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