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장병들 비지땀 흘리며 무더위 속 맹훈련

입력 1995.08.01 (21:00)

류근찬 앵커 :

30도를 넘는 무더위를 피해서 지금 후방에서는 피서지로 향하는 인파가 도로를 메우고 있지만 그러나 전방을 지키는 국군장병들에게는 이런 더위쯤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비지땀을 홀리면서 훈련에 여념이 없는 맹호부대 장병들의 기동훈련장을 오늘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회부 박상범 기자입니다.


박상범 기자 :

월남에서 용맹을 떨친 맹호부대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선봉중대의 전차들이 일제히 고지를 향해 돌진합니다. 하늘에선 헬기가 때맞춰 불을 뿜으며 돌격대를 엄호합니다. 전차가 길을 뚫으면 그 다음은 보병차례. 일제히 장갑차를 박차고 나옵니다. 적 기갑부대의 기습적인 공격에 밀려났던 맹호부대가 적 선두에 집중포화를 뿜으며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이번 훈련은 현장지휘관들이 전투의 상황에 따라 공수의 전술을 바꾸는 등, 전투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투상황은 신속하게 사단 상황실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전투지도가 그려지며 공격목표 수정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현대전투는 전투부대 뿐 아니라 정보와 군수 등, 모든 전투력이 집중돼 이루어지는 총력전입니다. 맹호부대의 훈련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고경식 (맹호부대 작전과장) :

각종 수단을 동원해서 먼저 적을 찾아내고 전투 실시간에 전차와 보병.포병.항공지원 등, 통합된 전투수행 능력을 발휘하는데 있겠습니다.


박상범 기자 :

미군으로부터 평시 작전권을 넘겨받은 우리 국군. 그 어느 때보다 우리군의 독자적인 전투력 배양이 필요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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