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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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요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몇 달이 지나가도록 찾아가지 않아 버려진 자동차들이 많습니다. 주차장과 견인차 보관소에서는 이 자동차들의 처리문제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모 기자 :
더 이상 굴러가지 않는 자동차들입니다. 낡아서 칠이 벗겨지고 유리도 깨져 있습니다. 주차장에 버려진 차들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1년 넘게 제자리입니다.
김포공항 주차과장 :
공항 내에 있는 게 놓고 그냥 가버린 차들이 총 22대가 있어요.
김성모 기자 :
버려진 차 가운덴 아직 쓸 만한 차도 있습니다. 겉은 물론 엔진까지 멀쩡해 앞으로 몇 년은 더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런 차는 주차비 때문에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차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한 달 이상 주차돼 있어 주차요금만 백만원이 넘고 있습니다. 이 차의 지금 시세는 40만원도 안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태입니다.
차주인 :
차보다 주차비가 비싼데 금액이 할인 안 돼 대책없이 있는 거예요
김성모 기자 :
사정은 견인차 보관소도 비슷합니다. 지난 5월에 끌고 온 차를 아직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견인차 보관소마다 이런 차는 10여 대에 이릅니다. 차를 길에 버렸거나 돈이 없어 못 찾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골치를 썩이다 못해 주차장 관리소는 이런 차들을 방치차량으로 폐차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낡은 차보다 못난 차주인의 의식은 처리할 길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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