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9.09 (21:00)
안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내용
요약 내용은 네이버 및 OpenAI 社의 AI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황현정 앵커 :
모처럼 가족 친지들이 모두모여 흥겨운 놀이를 즐기는 우리의 전통적인 추석풍속도가 어느 샌가 많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대신 빗나간 추석놀이문화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이춘호 기자 :
차례와 성묘를 끝내기가 무섭게 삼삼오오 모인사람들. 어느덧 자연스럽게 화투판이 등장합니다. 모처럼 모인 자리지만 흥겨운 정담과 회포는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형제끼리 친구끼리 화투놀이로 밤을 지새우기도 일쑤입니다.
"오랜만에 친척들 만나서 할 일도 없고 고스톱 치는 게 최고죠."
추석놀이문화가 없기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과 친구들보다는 비디오가 더욱 친숙합니다. 놀이문화란 이들에게는 거리가 멀 뿐입니다. 현대의 단조로운 놀이와는 달리 우리조상들은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는 훌륭한 놀이문화를 많이 남겼습니다.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오, 가투 등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우리의 전통놀이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점점 보기 힘들 정도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약간 문화적으로 변화가 됐지만은 그러한 놀이들을 새롭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윷놀이 같은 거라든지 또, 화투대신에 요새 가투라고...
이춘호 기자 :
조상들의 멋과 풍류가 베인 전통놀이들. 점점 메말라가는 명절 세태 속에 아쉽기만 할 뿐입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각 플랫폼 별 많이 본 기사 (최근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