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1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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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여름 혹심한 수해 때문에 입은 피해를 아직까지 거의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식량원조 요청에 따라 방문한 WFP 즉 세계식량계획의 관계자가 본 수해복구 작업현장의 모습입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황해도의 어느 농촌지방 작업을 독려하는 확성기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무너진 둑을 쌓고 있습니다. 둑 위에서 음악에 맞춰 깃발을 흔드는 사람들은 복구돌격선봉대입니다. 불도저 한대가 눈에 띠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삽과 바지개로 이루어집니다. 여자들이 더 많이 눈에 띠고 노인과 군인의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마이크를 들이대니 지도자 동지의 찬양부터 나옵니다.
이춘재 (수해지역 관리담당)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장군님이 영명한 영도 밑에 전체 인민이 총동원돼서 피해복구 하기 때문에 1차 우리는 용기와 힘을 가지고 복구하고
송종문 기자 :
북한 측은 WFP 즉 세계식량계획의 관계자에게 평양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건재를 과시하려 했지만 눈속임을 통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지 (세계 식량계획 대변인) : .
건물. 기념물. 거리가 다 기만적인 것입니다. 국민은 굶주리고 국가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송종문 기자 :
을씨년스럽게 방치돼있는 무너진 교각이 숨길 수 없는 북한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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