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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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안개 때문에 출근길 직장인들이 무더기 지각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또 항공기 이착륙이 한나절 동안 중지됐고 도서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남종혁 기자 :
오늘 오전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시내 전경입니다. 온통 안개바다로 한치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가시거리가 10미터 밖에 되지 않을 만큼 3년만에 찾아온 짙은 안개에 자동차는 마치 구름속을 헤치고 가듯 거북이 운행입니다.
⊙김경희 (회사원) :
출근하는데 안개 때문에 길이 많이 막혀서 늦었어요. 30분정도가
⊙남종혁 기자 :
해가 떠오른 뒤에도 안개는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전 10시반이 넘어선 시간에도 안개는 걷히질 않고 있습니다. 바로 50미터 뒤에 있는 국회의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오후 1시까지 김포공항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이 모두 금지됐고 섬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신현구 (안양시 호계동) :
언제 도착할지 모르겠어요. 자그마치 한 7시간 기다렸어요.
⊙남종혁 기자 :
대기중의 오염된 공기와 수증기가 결합된 짙은 안개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정헌영 (서울시 영등포동) :
진짜 숨을 막 들여마시기가 답답해요. 머리도 약간 띵한거 같고
⊙박용우 (강북 삼성병원) :
안개가 오래 계속되는 동안에는 이런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나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종혁 기자 :
거의 하루종일 전국을 뒤덮었던 이번 안개는 오늘 밤부터 서쪽에서 강풍이 불어오면서 서서히 걷힐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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