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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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차탄천 제방 붕괴로 물에 잠겼던 경기도 연천군 일대는 오늘 낮부터 물이 빠지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주민과 공무원 군인들이 한마음으로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피해 복구 현장을 복창현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복창현 기자 :
불어난 물이 빠지자 수마가 할퀴고간 상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침일찍부터 피해상황을 둘러보러 나온 주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주민 :
"지금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될지, 이 피해복구는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냥 속에서 불이 나요, 불이 난다고요 속에서..."
⊙복창현 기자 :
그러나 용기를 내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진흙으로 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물로 씻고 젖은 이불을 햇볕에 말렸습니다. 낮부터는 인근 부대장병 6백여명이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기울어진 전봇대를 수리하고 주민들과 함께 가재도구를 집밖으로 드러냈습니다. 침수피해가 컸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입니다. 군장병과 중장비가 투입되면서 복구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실과 지하통신구에 찬 물은 펌프를 이용해 퍼냈습니다. 마실 물과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소방차가 동원됐고 약수터를 찾은 주민들도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축들을 돌보는 주민들도 눈에 띠었습니다.
⊙이종익 (연천군수) :
우선은 파손된 집이나 가옥을 우선 보수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가재도구서부터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공급을 우선적으로 하고
⊙복창현 기자 :
곳곳에서 유실된 도로도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섰고 철로 보수작업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비로 피해를 본 시설물들을 완전히 복구하는데는 한달정도 걸릴 것으로 재해대책본부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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