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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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1,500여명의 집단 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한의대 사태가 학교별 자구노력에 따라서 선별구제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 학교별 자구노력 정도에 따라서 학칙 개정을 선별적으로 승인해서 학생구제를 차등화 하겠다는 그런 방침을 정했습니다. 각 대학들도 수업정상화 노력을 점차 가시화 하고 있습니다.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순범 기자 :
넉달만에 강의실에서 만난 교수와 학생들 비록 간담회 형식이긴 했지만 한약조제시험 무효 등을 주장하며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집단 수업거부에 들어간뒤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부산 동의대도 전체 학생은 아니었지만 오늘 수업이 이루어졌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경상대와 상지대 대전대 등 5대 대학도 교수들이 강의계획을 세우고 시간표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2학기 수업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 수업복귀 의사로 여기는 2학기 등록을 마친 학생도 오늘 하루 크게 늘어나 532명이나 됩니다. 어제까지는 248명이었습니다. 또 최종 제적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서면서 수강신청한 학생도 1,900여명에 이르는 등 상황이 크게 호전되자 교육부도 학칙개정을 통한 구제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조성종 (교육부 대학정책교육관) :
자구노력을 보이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칙개정 승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마는 학칙개정이 되더라도 등록을 계속 거부하는 학생은 미등록 제적이 될 것이뱌
⊙권순범 기자 :
오늘 오후 경희대에서는 교수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업복귀 의사를 알아본 전화면담 자료를 대학 본부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학생회 간부들이 이를 막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학련은 복지부가 오늘 한의학 발전대책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잇따른 구제방침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계속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학련의 강한 반대 속에서도 학생들의 수업복귀 움직임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제적시한 마지막 날인 내일이 이번 한의대 사태를 좌우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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