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8.30 (21:00)
안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내용
요약 내용은 네이버 CLOVA Summary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산업생산 부진과 물가불안 조짐 그리고 경상수지 악화 등 최근의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정부와 여당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경제실상과 또 경제적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제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와 신한국당의 고위 당정 정책조정 회의도 오늘 있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관계 수석비서관들로 부터 경제현안을 보고 받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실상을 국민에게 솔직히 알리라고 지시하고 특히 다음달 3일 새 경제팀이 경제종합대책을 발표할 때 경제적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 아침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주제는 경제 문제였습니다. 당정 지도부는 최근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우선 각종 규제와 법률안 등 기업 경영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득 (신한국당 정책위 의장) :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는데 대해서는 최대한도 걸림돌을 제거해주는 그런 방향으로 앞으로 당정이 협의해 나가도록 그렇게
⊙신성범 기자 :
당정은 기업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고 16%에서 18%까지 뛰어오른 당기금리를 안정시키고 공장부지와 임대료 등 땅값을 내리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과소비와 정부의 경비성 지출을 줄여 건전재정을 유도한다는 원칙아래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14% 이하로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전세값 폭등사태를 논의하고 수도권 일원의 미분양 토지 이용방안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집값의 급격한 변동을 막는데 주택정책의 기조를 두기로 했습니다.
당정회의가 끝난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야당 총재들을 차례로 방문해 경제문제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우리 경제 사정상 시기상조라며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연기를,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는 긴축예산 편성을 각각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각 플랫폼 별 많이 본 기사 (최근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