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버스횡포
입력 1997.0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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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의 횡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배차간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뿐 아니라 정류장도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입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시내버스를 타기가 너무도 어려워서 택시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지우 기자 :
안산시 전철역앞 시내버스 정류장 출근길인데도 시내버스 대신 택시들만 줄서 있습니다.
⊙정행순 (안산시 부곡동) :
기다리다 지치니까 택시를 많이 타죠.
⊙양지우 기자 :
시내버스 앞차를 보내고 기다린지 68분 교통체증이나 사고로 늦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버스도 80분만입니다. 세번째까지 합쳐 평균 56분에 한대꼴입니다. 안산시청에는 20분마다 다닌다고 신고한 버스들입니다.
⊙박준영 (안산여자정보종고 2년) :
버스는 별로 못 보고 거의 택시 많아 타요.
"중학생들도 택시 타고 다닌다는 말이예요?"
예, 어쩔 수가 없으니까
⊙양지우 기자 :
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회사 운행차질을 교통체증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나 배치시간표는 신고사항마저 공공연히 어기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배차시간이 아예 40분으로 2배입니다.
⊙K여객 관계자 :
약 4년전에 20분 간격으로 인가가 나 있습니다. 도로의 교통체증과 또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자꾸 현실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 :
또 배치시간마저 버스기사들이 잘 지키지 않는데다 운행일지 역시 제대로 없는 버스가 많습니다.
"운행일지가 없는 노선이 몇군데나 됩니까?"
⊙K여객 관계자 :
지금 43개 노선중에 실질적으로 그런 노선이 열댓개 될 겁니다.
⊙양지우 기자 :
시내버스 파행 운행이 이런 정도인데도 시 당국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안산시 교통행정계장 (전화통화) :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고 아침에 교통체증 때문에 배차간격이 10분이면 11분이라든지 12분으로 차이 나는건 있어요.
⊙양지우 기자 :
이 회사의 시내버스는 안산시내 43개 노선 전체 노선의 90%에 이릅니다.
"65번 말고도 다 이렇다는 겁니까?"
⊙김춘화 (안산시 부곡동) :
그렇죠 안산시 전체가 그렇다고 보시면 돼요.
⊙양지우 기자 :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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