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주자들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 참석, 경선국면 본격화

입력 1997.05.10 (21:00)

⊙류근찬 앵커 :


동아시아 대회가 개막된 오늘 부산에는 여야 대권주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이처럼 대권주자들의 이른바 얼굴 내밀기가 시작된 것을 보면은 이제 경선국면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는걸 알 수가 있습니다.


대권 예비주자들의 오늘 하루 바쁜 행보를 배종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부산 동아시아 대회 개막식, 신한국당의 4명의 대권주자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한자리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신한국당내 최대 계보인 민주계의 본거지인 부산인 만큼 개막식 행사차 부산에 들른 신한국당 대권주자들은 부산지역 위원장과 당직자 대의원들과 각각 별도로 모임을 갖고 당내 경선을 대비한 표밭갈이에 나섰습니다. 이회창 대표는 본선 필승론을, 박찬종 고문은 부산지역의 대표주자론을, 김덕룡 고문은 민주계 적자론을, 이인제 경기지사는 젊은 일꾼 대통령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개막식 행사에 이어 부산시지부 현판식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고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부산 방문 대신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대회에 참석해 차별화를 노렸습니다. 텔레비젼 토론을 통해 공개 석상에 첫선을 보인 이수성 고문은 김대통령 옹호와 민주계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사실상 당내 경선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 :


어떤 의미에서는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배종호 기자 :


이한동 고문은 한국 헌법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정치 아마추어리즘은 정치적 혼돈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우려가 있다며 영입파들의 정치경험 부족을 겨냥했고 이홍구 고문은 전주 21세기 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폭로성 비판자제와 정책대결 등 대선주자들간의 4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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