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작 예상되는 전북 만경평야의 모습

입력 1997.08.11 (21:00)

요즘 농작물들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시기입니다. 지난주 농업당국에서 올해 벼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앞으로 기상이변이 없는 한 호남평야는 대풍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라북도 만경평야의 모습을 이병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병문 기자 :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로 꼽히는 전북 김제의 만경평야, 폭 10km, 면적 7천여ha에 이르는 평야가 잘 자란 벼로 녹색물결을 이룹니다. 벼 이삭마다 고개를 내밀어 지난주 집중호우의 상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김제평야의 벼의 키는 지난해보다 0.8cm가 큽니다. 한포기의 줄기수가 19.3개로 지난해보다 1개가 많고 벼 한포기의 낟알수는 2.5개가 많습니다.


⊙최명호 (전북 익산시 석암동) :

작년에 비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금년에 작황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우려됩니다.


⊙이병문 기자 :

벼 생육상태와 함께 병해충 발생면적이 지난해보다 15%가량 줄어든 점도 풍년을 예고하는 요인입니다. 벼 재배면적 역시 전라북도만 지난해보다 3천5백여ha가 늘었습니다.


⊙김명수 (전라남도 농산과) :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은 병해충 발생이 급속히 번질 것이 예상되므로 병충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병문 기자 :

지난해 전국 쌀 수확량의 15%를 생산한 전라북도 들녘에서는 올 가을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풍년결실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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