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수 금리 관철

입력 1998.01.21 (21:00)

⊙류근찬 앵커 :

우리나라 외환협상단이 미국 뉴욕에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부터 본격적인 외채협상을 시작합니다. 우리 협상단은 이에 앞서서 오늘 워싱턴에서 미 행정부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본뒤에 한국의 개혁의지가 충분히 인식되고 있다는 것으로 봐서 협상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협상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한 대표단은 오전에는 그린스펜 연방준비이사회 의장과 스티그리츠 세계은행 수석부총재, 버그스텐 국제경제연구소장과 만난데 이어서 오후에는 루빈 재무장관, 지셔 IMF 수석 부총재, 달라라 국제금융 연구소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루빈 (미 재무장관) :

한국의 현 정부와 대통령 당선자측이 통화위기 해결을 위한 IMF 개혁을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한국이 생각보다 빨리 결단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적응력을 높히 평가했으며, 한국장래가 낙관적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피력했다고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김용환 (협상대표단장) :

이 은행단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를 긴 안목으로는 좋게 보고 있으니까 열심히 노력을 해서 뭔가 합의를 도출해내는...


⊙조순용 특파원 :

가능한한 모든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고 이자율도 한자리 숫자로 하는 큰 원칙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협상대표들은 오늘 워싱턴 방문을 통해서 우리가 먼저 개혁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결집된 모습을 보일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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