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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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파격적인 행동 때문에 종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에는 독일 프랑스 정상들과의 회담 자리에서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국제부 김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김인영 기자 :
옐친 대통령이 1년간 공들인 끝에 열리게 된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간의 3국 정상회담 자리 사진을 찍고 난 뒤 회담이 시작되는 순간에 옐친은 그만 기자회견으로 착각하고 말았습니다.
⊙ 옐친 (러시아 대통령) :
자 여러분 질문해 주세요.
⊙ 김인영 기자 :
당황한 보좌관이 급히 다가와 기자회견은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옐친은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선물로 준비한 세 나라를 상징하는 3개 금잔의 연결 나사를 직접 풀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쉽게 풀리자 않자 이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헬무트콜 총리에게 한마디 합니다.
⊙ 옐친 (러시아 대통령) :
나는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니까요.
⊙ 김인영 기자 :
결국 보좌관의 도움을 받고서야 잔을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옐친의 잇따른 실수를 놓고 세계 언론들은 술 때문인지 건강 때문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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