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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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는 2살 난 아들을 승용차에 태우고 달아났던 한 강도 용의자가 두 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체포되기 직전에 혼자 도망치기 위해서 아들을 경찰에게 내던지는 비겁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국제부 한재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한재호 기자 :
총을 겨누는 경찰 앞에서 잠시 차를 세우는가 싶더니 곧장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고속도로로 들어선 용의차량은 시속 150km의 속도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듯 합니다. 그러나 국경 바로 앞에서 차량 혼잡에 걸리고 맙니다. 기다리고 있던 경찰들이 총을 들고 승용차에 접근합니다.
"허튼짓 하지 말고 나와! 빨리!"
한동안 차안에서 머뭇거리던 용의자가 어린이 한 명를 안고 밖으로 나옵니다. 다름 아닌 두 살 난 아들 그러나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어 섣불리 체포하지도 못합니다. 잠시 후 경찰의 설득을 받아들인 이 남자는 아들을 내던지듯 경찰에 떠 앉긴 뒤 혼자서 도망치려 합니다.
⊙ CNN 방송 앵커 :
모든 게 끝났습니다.
⊙ 한재호 기자 :
강도 용의자인 이 남자는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자 다급한 김에 아들을 인질 삼아 국경을 넘으려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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