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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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지금 해인사에 흰개미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이 목재를 갉아 먹는 흰개미떼의 출현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여 있어서 해인사와 문화재 관리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창원 방송총국 최성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성안 기자 :
세계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에 흰개미 비상이 걸렸습니다. 목재를 갉아 먹어 목조 건물울 파괴하는 문화재의 천적 흰개미가 출연한 것입니다.
⊙ 도현 스님 (해인사) :
옛날부터 우리 주변에 있는 개미도 있어요. 날개 달린 개미, 처음에는 그런 걸로 생각을 했어요.
⊙ 최성안 기자 :
흰개미가 발견된 곳은 팔만대장경판이 보관되어 있는 경판전에서 불과 10m 가량 떨어진 주지스님의 거처 응향각 마루와 처마, 그리고 100m 가량 떨어진 종무소 건물이었습니다.
⊙ 도현 스님 (해인사) :
불사를 하면서 외제 소나무가 많이 지금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걸 통해서 들어오지 않았나.
⊙ 최성안 기자 :
이곳 팔만대장경판전은 아직 흰개미의 공격은 받지 않았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화재 관리국은 대장경 판전과 대웅전 주위에 깊이 30cm 도랑을 만든 뒤 흰개미 방제약을 넣은 흙을 채워, 개미의 침입을 막는 긴급 처방을 내렸습니다.
⊙ 한성희 (문화재 연구소 전문위원) :
응향각이 충해가 심한 곳이어서 살충제 처리를 해야 합니다.
⊙ 최성안 기자 :
하지만 흰개미 떼의 습격을 받은 곳은 해인사 이외에도 양산 통도사와 경복궁 근정전 등 11곳을 넘어 민족유산 보호를 위한 근본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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