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산사태 참사

입력 1998.08.01 (21:00)

@산사태 참사


⊙ 공정민 앵커 :

이같은 피해는 경남지방도 마찬가집니다. 합천에서는 산사태로 잠을 자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참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수 기자입니다.


⊙ 김현수 기자 :

새벽에 잠을 자던 일가족 4명이 산사태로 숨진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사고는 새벽 3시반쯤 200mm에 가까운 집중 호우가 쏟아져 뒷산의 흙더미가 주택을 덮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76살 흥부달씨와 38살 강병호씨, 강씨의 부인 33살 유위숙씨, 둘째아들 12살 이훈 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다행히 건너방에서 자고 있던 강씨의 큰 아들 보훈 군은 죽음을 건졌습니다.


⊙ 구조 경찰 :

애가 나오면서 집이 무너졌다고 하면서 걸어서 이장한테...


⊙ 김현수 기자 :

사고가 나가 구조대원들은 흙더미에 묻힌 사채를 찾고 있습니다. 밤사이 집중호우로 100여채의 집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 피해 주민 :

이리 들어 와 가지고 물이 들어가고....


⊙ 김현수 기자 :

또, 어젯밤에는 비라 내리는 가운데 호수 주변을 달리던 승용차가 물에 빠져 30대 여자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벼 논 3천여 헥타르가 물에 완전히 잠겨 벼이삭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집중 호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국도와 지방도 23군데에서 한때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