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경찰, 생명위협때만 총기 사용

입력 1998.09.14 (21:00)

@생명 위협때만 사용


⊙ 김종진 앵커 :

그러면 이번에는 외국의 경우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선진국 경찰들은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더욱 단호하게 총기를 사용하지만 공공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현주 기자 :

무장한 채 저항하는 범죄자에게는 즉각 발포한다는게 미국 경찰의 제1 발포원칙입니다. 정지명령에 잠시 멈추듯 하던 강도차량이 곧바로 경찰에 돌진합니다. 이처럼 생명에 위협을 줄 경우 역시 무조건 발포입니다. 그러나 아무데서나 총을 쏴대서는 안됩니다. 주택가 근처의 도로 강도차량을 쫓는 경찰차는 사격은 물론 싸이렌소리 하나 없습니다. 주택가로 접어들자 경찰차는 위험을 무릎쓰고 강도차량의 측면을 밀어 전복시킵니다. 그리고는 무장강도임에도 경찰은 정면으로 접근해 곧바로 용의자를 잡아냅니다. 공공장소인 이 주택가에는 어떠한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비무장 100여년의 전통을 깨고 최근 여경찰 중심으로 무장하기 시작한 영국경찰 그러나 원칙이 있습니다.

⊙ 英 경찰 :

자기 방어를 꼭 총기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 이현주 기자 :

평소에는 무기를 차속 은밀한 무기함에 넣어두는 영국 경찰의 세심한 배려에서 보듯 시민을 결코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총기사용에 있어서 선진 경찰의 공통적인 철칙입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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