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가짜양주...가짜 양주 식별법

입력 1998.11.05 (21:00)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가짜양주가 범람하다 보니 술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한두번쯤 자신도 모르게 가짜양주를 마셨을법도 합니다.

식별법이 있긴 하지만 아예 안 마시는 방법 말고는 현실적으로 가짜양주를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재익 기자 :

가짜말고 진짜로, 술집에서 손님들이 양주를 주문하며 농담반 진담반 건네는 말입니다.


⊙ 이종삼 (회사원) :

병을 따갖고 올 경우에는 무조건 물리고요 한번씩 따라봐 불이 붙으면 진짜 양주거든요, 그렇게 확인해요.


⊙ 조재익 기자 :

값싼 양주를 넣고 병뚜껑까지 봉한 가짜이거나 값싼 양주에 알콜 함유량을 높여 만든 가짜양주라면 불을 붙여봐도 헛일입니다.

그러나 진짜 가짜 구별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급양주인 윈저의 경우 진짜는 병뚜껑 비닐캡에 주세 납세필증이 아예 인쇄돼있지만 가짜에는 위조된 종이 납세필증이 붙어있고 비닐캡엔 아무것도 인쇄된 것이 없습니다.

역시 고급양주 임페리얼은 진짜는 봉합용 비닐캡에 새겨진 영문글자가 잘 지워지지 않는데 비해 가짜는 이 글자가 쉽게 지워집니다.

특히 가짜양주는 숙성기간 12년의 고급양주병에 담긴 했지만 값싼 주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마실 때 쓴맛이 많이 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더욱이 양주병을 고물상에서 사들여 세척한 뒤 값싼 양주를 일일이 병에 따라 만들기 때문에 가짜양주는 두통 등 뒤탈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손님이 이미 취했다면 가짜양주 구분법도 소용이 없습니다.


⊙ 단란주점 종업원 :

손님들 술 많이 취하시면 임페리얼인지 종류 모르고 그냥


⊙ 조재익 기자 :

즐기며 마셔야 할 술을 의심속에 마실바에 아예 끊겠다는 애주가들도 나올법 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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